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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과 회복 기간 읽기: 최대낙폭(MDD)과 고점 회복까지 걸린 시간

고점 대비 낙폭과 최대낙폭(MDD)의 정의, 손실과 회복의 비대칭, 하락·회복·전체 수중 기간을 나눠 읽는 법을 예시 그림과 실제 지수 기록으로 정리했습니다.

📚 주식, 숫자를 읽는 법 · 23/24· ⏱ 읽는 데 약 6분 ·정보 업데이트 2026-10-08
📋 기본 정보5
고점 대비 낙폭
그날 값 ÷ 그날까지의 최고값 − 1
최대낙폭(MDD)
기간 중 고점 대비 낙폭이 가장 깊었던 값
비대칭
d만큼 잃으면 1 ÷ (1 − d) − 1만큼 올라야 회복한다. −50%는 +100%
회복 기간
직전 고점을 다시 넘을 때까지 걸린 시간. 하락 기간과 따로 본다
고지
과거 회복 기록은 앞으로의 회복을 보장하지 않는다

고점 대비 낙폭과 최대낙폭

주가나 지수가 얼마나 크게 빠졌는지를 말할 때 기준은 보통 그때까지의 가장 높은 값입니다. 고점 대비 낙폭은 그날 값 ÷ 그날까지의 최고값 − 1로 계산하며, 새 고점을 찍는 날은 0이고 그 밖의 날은 음수입니다. 이 값을 날마다 이어 그린 것을 낙폭 곡선, 또는 물속에 잠긴 깊이에 빗대 언더워터 차트라고 부릅니다. 최대낙폭(MDD)은 정해 둔 기간 안에서 이 값이 가장 깊었던 순간입니다. 수익률이 '결국 얼마를 벌었나'를 말한다면, 최대낙폭은 '그동안 얼마나 깊은 구덩이를 지나야 했나'를 말합니다. 같은 수익률이라도 최대낙폭이 큰 길은 실제로 버티기가 훨씬 어렵습니다.

손실과 회복의 비대칭

잃은 비율과 되찾는 데 필요한 비율은 같지 않습니다. 100이 50이 되면 50% 잃은 것이지만, 50이 다시 100이 되려면 100% 올라야 합니다. 일반식으로 d만큼 잃었다면 회복에 필요한 상승률은 1 ÷ (1 − d) − 1입니다. 낙폭이 깊어질수록 필요한 상승률은 급격히 커집니다. 그래서 낙폭이 작을 때의 회복과 클 때의 회복은 성격이 다르고, 아주 깊이 빠진 자산이 원래 고점을 되찾는 데에는 긴 시간이 걸리기 쉽습니다.

  • −10% → 회복에 +11.1%
  • −20% → +25%
  • −30% → +42.9%
  • −50% → +100%
  • −80% → +400%

하락 기간, 회복 기간, 전체 수중 기간

'얼마나 오래 걸렸나'도 한 숫자로 말하면 헷갈립니다. 보통 세 부분으로 나눕니다. 고점에서 저점까지 내려간 하락 기간, 저점에서 직전 고점을 다시 넘을 때까지의 회복 기간, 그리고 둘을 합친 전체 수중 기간입니다. 하락은 짧고 회복은 긴 경우가 많고, 같은 낙폭이라도 회복 기간은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은 예시 가격으로 세 부분을 보여 줍니다. 위 칸은 가격, 아래 칸은 그날의 고점 대비 낙폭입니다.

회복고점 130저점 −40%가격(예시)고점 대비 낙폭(%)
예시: 14번째 봉의 고점 130에서 26번째 봉의 저점 78까지 −40% 내렸습니다(하락 기간 12봉). 저점에서 고점 130을 되찾으려면 +66.7%가 필요했고, 50번째 봉에서 다시 넘었습니다(회복 기간 24봉, 전체 수중 기간 36봉). 아래 칸은 날마다의 고점 대비 낙폭입니다.

실제 기록에서 본 긴 회복

큰 지수도 고점을 되찾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 적이 있습니다. 이 사이트의 지수 폭락과 회복 기록 도구로 Yahoo Finance 일봉 전체 기록을 재면, S&P 500 은 1929년 9월 고점을 1954년 9월에야 되찾았고(약 25년), 나스닥 종합지수는 2000년 3월 고점을 2015년 4월에 되찾았으며(약 15년), 니케이 225 는 1989년 말 고점을 2024년 2월에 넘어섰습니다(약 34년). 이 숫자들은 배당을 뺀 가격 지수 기준입니다. 배당을 다시 투자했다고 보면 회복은 더 빨라지고, 물가를 빼고 실질 가치로 보면 더 늦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깊은 하락 뒤 몇 달 만에 고점을 되찾은 사례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평균적인 회복 기간이 아니라 회복 기간의 폭이 매우 넓다는 점입니다.

회복 기간을 바꾸는 것들

같은 하락이라도 무엇을 기준으로 재느냐에 따라 회복 기간이 달라집니다. 가격 지수와 배당 포함 지수, 현지 통화와 원화 환산, 일시 투자와 적립식은 각각 다른 회복 시점을 만듭니다. 적립식으로 계속 넣는 사람은 하락 구간에 싸게 산 수량 덕분에 원금 기준 회복이 지수의 고점 회복보다 빨리 오기도 합니다. 개별 종목은 지수보다 훨씬 다양합니다. 지수는 탈락한 종목을 빼고 새 종목을 넣으며 이어지지만, 개별 기업은 고점을 끝내 되찾지 못하거나 상장 폐지되기도 합니다. 지수의 회복 기록을 개별 종목에 그대로 옮겨 적용하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 배당 포함 여부: 배당을 재투자하면 회복이 빨라진다
  • 통화: 원화로 환산하면 환율이 낙폭과 회복을 바꾼다
  • 물가: 실질 가치로 보면 회복이 늦어질 수 있다
  • 적립식 여부: 계속 넣으면 원금 기준 회복 시점이 달라진다
  • 지수와 종목: 지수는 종목 교체로 이어지지만 개별 종목은 회복하지 못할 수 있다

백테스트에서 최대낙폭 읽기

매매 규칙을 과거 시세로 시험하는 백테스트에서도 최대낙폭은 수익률만큼 중요한 숫자입니다. 규칙의 최대낙폭을 그냥 들고 있었을 때(보유)의 최대낙폭과 나란히 보면, 규칙이 하락을 얼마나 피했는지와 그 대가로 상승을 얼마나 놓쳤는지가 함께 보입니다. 다만 최대낙폭은 지나간 한 갈래 길에서 생긴 가장 깊은 값일 뿐이라, 앞으로 그보다 깊은 하락이 오지 않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기간을 바꾸면 최대낙폭이 크게 달라지는 규칙이라면 그 숫자를 믿기 어렵습니다. 낙폭이 얼마나 깊었는지와 함께 얼마나 오래 수중에 있었는지도 봅니다. 백테스트의 다른 함정은 '백테스트 결과 읽는 법' 글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낙폭을 내 상황으로 옮겨 보기

최대낙폭을 퍼센트로만 보면 감이 오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내 금액으로 바꿔 보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예시로 1,000만 원이 −40%를 지나면 평가액은 600만 원이 되고, 다시 1,000만 원이 되려면 +66.7%가 필요합니다. 그 기간에 생활비나 목돈이 필요해 팔아야 한다면 손실이 확정됩니다. 그래서 낙폭과 회복 기간은 '이 자산이 얼마나 위험한가'뿐 아니라 '그 돈을 언제 써야 하는가'와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몇 년 안에 써야 할 돈을 회복에 수년이 걸릴 수 있는 자산에 두는 것은 수익률과 별개의 위험입니다. 하락장에서 판단이 흔들리는 이유는 '판단을 흔드는 반복되는 편향들' 글을 참고합니다.

이 사이트의 도구로 보기

이 사이트의 지수 폭락과 회복 기록은 코스피·S&P 500·나스닥·니케이·다우나 원하는 종목을 고르면 Yahoo Finance 일봉 전체 기록으로 로그 가격 차트에 하락 구간을 칠하고, 고점 대비 낙폭 곡선, 기준 낙폭(10%·20%·30%) 이상 하락 구간의 고점·저점·회복일·회복 기간 목록, 지금 낙폭, 같은 만큼 빠졌던 날 이후 6개월·1년 수익률 사례와 모든 월말 기준 비교 값을 보여 줍니다. 주식 전략 백테스터는 국내외 주식과 ETF의 실제 과거 시세로 매매 규칙의 수익률·최대낙폭·승률을 보유와 비교합니다. 과거 사례는 보통 몇 개에서 십여 개라 한두 사례가 결과를 크게 바꾼다는 점을 함께 기억합니다.

한계와 고지

이 글의 그림은 원리를 보이기 위한 예시 가격이며 실제 자산의 기록이 아닙니다. 실제 지수의 회복 기간은 이 사이트 도구가 Yahoo Finance 기록으로 잰 값이며, 기록이 시작되기 전의 고점은 알 수 없고 데이터 제공처에 따라 날짜가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과거의 하락과 회복은 다음 하락의 깊이나 회복 시점을 알려 주지 않습니다. 이 글은 낙폭과 회복 기간을 읽는 방법을 설명한 것으로 특정 자산의 매매를 권하지 않으며,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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